[INTERVIEW]누구나 브랜드가 될 수 있다, 우승우 더워터멜론 공동대표 인터뷰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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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시대, 

브랜드 이니셔티브를 외치며 창업을 하고 

일상의 관점으로 브랜드를 바라보길 좋아하는 

더워터멜론의 우승우 공동대표를 만나다. 



차가운 느낌이 만연한 컨설팅 씬에서 이처럼 다정하고 따뜻한 시선을 본 적이 있던가. 더워터멜론의 우승우 공동대표의 이야기다. 전문가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브랜딩 Branding’을 이제 모두의 것으로 돌려주자며 ‘브랜드 민주화 Brand initiative’를 외치고 컨설팅에서부터 캠페인까지를 담당하는 더워터멜론부터 스몰 브랜드 개발 플랫폼인 아보카도, 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 플랫폼 Be my B까지. 누구보다 견고하게 브랜드 세계관을 만들어 가고 있는 그를 만났다.



브랜딩의 본질, 자기다움으로 차별화하기


더워터멜론은 기존과는 명확하게 구분되는 자신만의 브랜드 세계관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에 오는 사람들은 ‘뭔가 기존과 다른 새로운 걸 느낄 수 있을 거 같아’라는 기대감을 품고 찾아오는 것 같거든요. 브랜드 세계관을 잘 만들어 가고 있는 분들이 생각하는 ‘브랜드 세계관’의 정의가 무엇인지 듣고 싶었어요.

“결국 니들이 하고 싶은 게 뭔데?” 이걸 보여주는 게 브랜드 세계관인 것 같아요. 더워터멜론 같은 경우는 차상우 대표와 공동창업하면서 정한 비전이 ‘브랜드 이니셔티브Brand initiative’예요.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이 전문적인 영역에서 도움을 받아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되게 많았거든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내 주변, 일상을 돌아보면 되게 많은 브랜드가 있어요. 또 그런 면에 있어서는 브랜드가 별 거 아니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저희는 이제 브랜드의 주도권을 각자에게 돌려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면서 창업을 했어요. 생각해 보니까 이걸 구체화해 가는 과정이 결국 세계관을 만드는 과정이더라고요.


‘브랜드 이니셔티브Brand initiative’가 브랜드를 빌딩해나가는데 중심적 역할을 하는 거군요.

물론 저희는 브랜드로 사업을 하는 입장이니까 ‘포트폴리오’나 ‘밸류체인’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썼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브랜드 컨셉을 만들면 이름을 만들고 이름을 만들면 로고를 만들고 로고를 만들면 그게 패키지든 공간이든 무언가로 만들어지고, 그럼 그 안에서 콘텐츠나 공간이 필요하고 또 어떻게 그 사람들한테 알려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고민했고, 그 과정에서 저희가 줄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만들어 가고 있죠. 궁극적으로 보면 이것이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브랜드의 ‘세계관’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우리만의 관점을 만드는 일,

세계관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말로 하면, 결국 철학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죠. 어쩌면 ‘관점’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같은 프로젝트를 하더라도 그 회사가 풀어가는 방식이나 그 회사에 기대하는 결과물이 달라지게 되는데, ‘더워터멜론과 함께하면 이렇게 될 것 같아’하고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만의 관점을 만드는 일, 세계관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브랜드라는 것이 정답이 없고, 무형의 자산을 다루기 때문에 더더욱 그 회사만의 세계관이 중요하고, 저희 역시 어떤 프로젝트를 할지말지 의사결정하는 것도 세계관이 기준이 되는거죠.



그렇다면 더워터멜론이 만든 결과물에서 사람들이 꼭 느꼈으면 하는 가치관이나 생각이 있으신가요?

‘브랜드적인 삶(Branded life)’이요. 사람들은 다 각자의 방식대로 살 거예요. 누구는 명품을 좋아하고 누구는 비건이고 저는 그게 맞고 틀리고의 영역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자기 생각, 자기 관점, 자기 기준으로 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드’라고 하면 되게 힙한 감각 같은 걸 떠올리는데 이걸 일상의 관점으로 가지고 오면 좋겠어요. 결국 각자의 기준과 각자의 관점대로 살 수 있는 게 저희가 생각하는 ‘브랜드적인 삶’이죠. 브랜드라는 게 너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내 삶에도 있다라는 것을 사람들한테 알려주고 싶었어요.



“결국 각자의 기준과 각자의 관점대로 살 수 있는 게 

저희가 생각하는 ‘브랜드적인 삶(Branded Life)’이죠.”



브랜딩을 했을 때 KPI나 정량적으로 뭔가 이게 변화했다거나 우리가 나아졌다라고 말하기가 참 애매하잖아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기도 하고 짧은 시간 사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죠. 그래서 중도에 포기하거나 지쳐버릴 수도 있는데요, 실제로 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 Be my B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7년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지치지 않고 해나갈 수 있는 방법 혹은 내부적으로 어떻게 설득하시는지도 궁금했어요.

저는 브랜딩을 ‘자기다움으로 차별화하기’라고 정의하는데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작은 회사들 같은 경우는 지원금을 받잖아요. 그걸 받으면 대부분이 네이버 검색 광고 같은 곳에 많이 쓰거든요. 근데 알겠지만 그게 티가 잘 안 나요.  초기엔 언더독이고 사람들이 관심도 없고 잘 몰라요. 지금 실체가 없는 상황에서 막 광고를 해봐야 눈에 띄지 않는 거죠. 외부에서 선택을 받으려면 최고이거나 다르거나, 둘 중 하나는 충족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최고가 되기에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너무 힘드니까 다름을 보여주면서 승부를 봐야하는데, 이 다름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브랜드 전략이 곧 사업 전략,

자기 다움으로 차별화하기”


여전히 어떤 분들은 브랜딩이 본질이나 실체 없이 분칠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브랜딩, 나중에 돈 생기면 할게요.”라고 말하는 분들이 꽤 있는데요. 저희는 그 분들에게 말씀드려요. 결국 브랜드 전략이 곧 사업 전략이라고요. 생존을 위해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지치지 않고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비즈니스가 유지되어야 하고요. 저는 브랜딩이 우아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치지 않으려면 “이거 왜 하지?” 에 대한 생각이 명확해야죠. 저희도 초반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지치지 않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왜 하는지 Why에 대한 것들이죠. 사람마다 브랜드의 정의가 다를텐데, 저는 비즈니스 성과를 내지 못하는 브랜드에 대해서 의미있다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브랜딩 활동 역시 다양하게 구분되는데, 우리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브랜딩 활동인지, 세일즈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 혹은 커뮤니케이션인지 역할을 잘 구분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떤 브랜드는 공식 홈페이지와 세일즈 페이지에서의 모습이 확연하게 다를 때가 종종 있거든요. 이게 참 어려운 일 같아요. 자극적으로 소개하고 보여줘야 팔리니까 그 방법을 쓰긴 하는데 기존의 브랜드가 지향하는 톤&매너와 너무 다르면 소비자 입장에서도 당황스럽거든요. 결국 생존해야 하는데, 우리만의 색과 관점도 보여줘야하고…이런 어려움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본인이 전달하고 싶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고객들이 생각하는 브랜드 이미지의 갭(Gap)을 줄이는 게 브랜딩이라고 이야기해요. 내가 생각하는 나의 브랜드, 우리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워너비의 모습이 있어야 그 지향점대로 갈 수 있죠. 한 편으로는 어떤 채널에서 어떻게 우리를 보여줄 것인가, 하는 문제일 수도 있어요. 각 채널이 가진 톤&매너가 명확히 있으니까요. 특정 채널의 결이 우리 브랜드의 정체성을 해한다면, 그런 채널은 들어가지 않는게 맞죠.



 우승우 공동대표가 말하는
브랜드 세계관을 만들어가는 방법


요즘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특히 더워터멜론과 아보카도를 하며 크고 작은 다양한 브랜드를 많이 만나보셨죠.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그렇게 힘이 세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누구나한테 스토리는 있거든요. 왜 창업을 했는지 왜 이 일을 하는지 등 다 자기만의 무언가가 있죠. 제가 이제 아보카도 때문에 작은 브랜드를 만난 경험을 많이 하고 있어요. 한 번은 디자이너 출신으로 족발집을 창업한 30대 초반의 사장님이 계셨어요.  “저는 인생이 너무 평온했었어요. 재밌는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러시더라고요. 인터뷰 하면서 이런저런 질문을 하다가 들어보니 부모님이 마장동에서 고기를 발골하는 일을 하시더라고요.  제가 그걸 딱 듣고 “아니 40년동안 고기 관련된 일을 해 온 집안의 딸이 족발집을 차렸는데, 고기 전문가인 부모님이 먹어보고 오케이할 집일 텐데!”하고 말씀드렸어요. 너무 궁금하잖아요. 차라리 저는 이런 스토리가 귀에 걸리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구체적인 워딩으로 뾰족하게

나만의 이야기를 써내려 가보세요.”


이제 막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일 수도 있고, 리브랜딩을 하는 사람일 수도 있겠죠. 저는 자신의 그런 이야기를 쭉 써보면 좋겠어요. 쓸 때 중요한 건 구체적으로 써 보는 거고요.  그러니까 그게 숫자가 됐든 과거의 이야기가 됐든, 그냥 멋있는 표현으로만 쓰면 귀에 잘 안 걸려요.  구체적인 워딩을 좀 쓰면 훨씬 더 뾰족해지고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탄생하는 것 같아요.


요즘은 정말 수많은 브랜드가 있습니다. 실제 브랜드를 만들고 키워가는 ‘브랜드 빌더’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실까요?

브랜드는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아무나 키울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사실 브랜드는 처음 만드는 게 제일 쉬워요. 직접 하든 전문가를 쓰든 어쨌든 이름 짓고 로고 만들고 할 때가 제일 신나죠.  창업할 때도 비즈니스 아이템 정하고 사무실 알아보러 다닐 때가 제일 신나잖아요. 이제 사무실 구해서 Day 1이 됐어요. 사무실에 딱 출근하면 그때부터가 사실 진짜 시작이거든요. 그런 것처럼 2~3개월 동안의 빡빡한 브랜드 컨설팅 과정이 끝나면 제가 “오늘부터 Day 1”이라고 말씀드려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말씀이시죠?

맞아요, 브랜드를 만드는 것에 겁먹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또 너무 쉽게 생각하지도 않았으면 좋겠어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제 현장에서 해보면 모든 것이 의도한 대로는 안 되는게 대부분이죠. 어떤 로드맵을 짜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를 해 가아죠.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가져가야 하는 것이 비전이나 Why에 대한 부분이에요. 예를 들면 더워터멜론은 ‘브랜드 이니셔티브’는 사업의 아이템이나 세부 내용은 달라져도, 그 방향성 자체는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 하지 않겠죠.


그렇다면, 브랜드를 잘 키워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브랜드는 어쨌든 그 안에 있는 ‘본질’이 커야 브랜드도 크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브랜딩 회사는 브랜딩을 잘해야 되고요. 음식점은 맛이 있어야 해요. 그게 사업의 본질이니까요. 퍼스널 브랜딩 관점에서도 마찬가지예요. 결국 그 사람의 퍼스널 브랜드가 크려면 ‘실력’이 있어야 해요. 부캐가 아닌 본캐로 승부를 봐야하는 거죠.


“결국 사업의 ‘본질’이 커져야

브랜드도 크죠.”



정말 중요한 이야기 같아요. 결국 ‘본질을 키우는 것이 브랜드를 키우는 일’이라는 말이요. 요즘은 특히 디지털로 화려하게 꾸며서 보여주는 것이 본질인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시대니까요.

맞아요. 그래서 저는 브랜딩하는 사람들이 되게 예쁘고 멋있고 힙하고… 그런 것들에 취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하는 일이 착각하기 쉽거든요. 밖에서 봐도 굉장히 화려해보이고  안에서 봐도 스스로 착각에 빠지기 쉬운 일이죠. 그래서 늘 그런 부분은 경계해야 하는 일이기도 해요.


지금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종종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거예요.”라는 말을 듣는데, 저는 되게 무책임한 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하기 싫은 일도 해야 브랜드도 키우고 진정한 사업을 하는거죠. 사실 누군가가 하기 힘든 일을 대신 하기 때문에 돈이 쥐어지는 거고 그러한 경험이 쌓여서 단단한 자신만의 세계관이 만들어지고, 그럼 또 사람들이 이 세계관을 사는 거죠.


사람들이 결국은 우리만의 세계관을 사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 수많은 브랜드 회사 주에서 더워터멜론을 선택했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아, 여기에서는 컨설팅을 하면 캠페인의 기회도 있고, 콘텐츠도 개발하고 커뮤니티로 이슈를 만들고 공간에서도 무언가를 할수 있네처럼요.


“결국 비즈니스적으로

어떻게 고객한테 선택을 받을까와 브랜딩을 다르지 않은 것”



그럼 마지막으로, 시작하는 우리들에게 응원의 한 마디 해주신다면?

제가 아무리 “브랜드 별거 아니에요.  누구나 할 수 있어요.”하고 이야기를 해도 그래도 되게 어렵게 생각을 많이 해요.  때로는 굉장히 유명해진 사람들을 보면 ‘나 브랜딩 몰라.’하는 분들도 꽤 많거든요.   <창업가의 브랜딩> 책을 쓸 때, 인터뷰 했던 프릳츠 커피의 김병기 대표님도 그랬고 퍼블리의 박소령 대표님도 그랬고 자기는 브랜딩이라는 말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대요.  결국 비즈니스적으로 어떻게 고객한테 선택을 받을까,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을까 고민하는 것과 브랜딩을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아까 ‘생존’이라는 말을 했었는데요. 브랜드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너무 예쁘게 꾸미려고 하지 마시고 그저 고객한테 어떻게 선택 받을지 치열하게 고민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실 우승우 공동대표는 내가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어른 중 한 명이다. 그에 대해서 할 이야기라면 여전히 끝없이 쌓여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확신했다. 내가 처음 브랜딩 씬으로 왔을 때 그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브랜딩이 무엇인지 배웠다면, 아마도 이 길로 오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구나. 그가 가지고 있는 브랜딩에 대한 관점이 좋았고 그 부분을 곁에서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Be my B를 통해 피부로 거칠게 각인된’브랜딩’이라는 개념이 내 삶에 큰 위로와 해방감을 주었다.


결국은 각자만의 기준과 관점대로 살아가는 브랜드적인 삶. 브랜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우승우님의 관점과 해석을 만났으면 한다. 곁다리가 아닌 정수를 향해 직진하는 태도와 관점을 보며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 갈 브랜드 세계관에도 결연한 의지와 힘을 불어넣어주기를! Good Luck!




스토리소사이어티의 'Brand Narrative Toolkit' 런칭 시, 진행했던 인터뷰입니다. 

당시, 구매자에 한하여 공개했던 인터뷰를 다듬어 다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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