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근성을 주제로 한 북토크 현장, 스크린에 ‘지금, 접근성을 새롭게 읽어야 하는 이유’라는 문구가 보인다.
지난 6월, LG전자 볼드 무브(BOLD MOVE) 프로젝트 팀은 두 번의 북토크를 통해 사람들과 만났습니다. 첫 번째 만남은 브랜드 커뮤니티 비마이비(BemyB), 두 번째 행사는 함께 읽으며 성장하는 독서 커뮤니티 ‘트레바리’에서 이뤄졌는데요. 브랜드의 성과와 진정성, 장애와 접근성 등 자주 언급되지만 쉽지 않은 주제들을 같이 고민하며 의견을 나누는 현장이었습니다. 바쁜 일상을 살며 우리가 잊있던 나다움의 가치, 더 나은 세상을 실제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함께 생각했던 그 시간의 기록을 전합니다.
“왜 접근성을 이야기하는가?”
비즈니스와 진정성 사이, 새로운 길을 묻다
6월 17일, 더워터멜론 사옥에서 열린 첫 번째 북토크는 ‘왜 LG전자는 왜 접근성을 이야기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시작했습니다. 브랜드 기획자부터 NGO CSR 담당자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비즈니스의 가치와 브랜드 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강연 전반부를 맡은 LG전자 박세라 선임연구원은 시각장애인용 가전제품 매뉴얼 개발부터 시작해 접근성에 관심을 가지고, 볼드 무브로 이어진 서사를 들려주었습니다. 고객가치혁신이라는 유연한 역할을 가진 조직에 속해 있었기에, 더 다양한 관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일상 속 사소한 사건을 계기로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티커를 만든 경험, 컴포트 키트 개발에 참여하며 장애인 고객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들은 경험 등이 쌓여 볼드 무브의 ‘Why’로 이어진 스토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이유가 있는 서사를 들으며, 북토크 참가자들도 조금씩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여성 발표자가 마이크를 들고 북토크에서 발표 중이고, 관객들이 경청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사업적 가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요. 저는 LG전자가 ‘Life’s Good’이라는 브랜드 철학에 진심이고, 행동으로도 증명 중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다고 답했어요. LG전자의 핵심 가치는 누구나 좋은 삶을 누릴 수 있게 돕는 태도와 도전이에요. 그렇기에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가 LG전자의 고객이죠. 컴포트 키트 개발, 느린 학습자를 위한 가전학교도 그런 철학을 구현하기 위한 일환이고요. 그런 메시지를 더 뚜렷하게, 기억에 남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방향성이 뚜렷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스토리소사이어티 채자영 대표는 ‘나다움’과 ‘접근성’을 연결해 볼드 무브의 정체성으로 연결한 과정,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았던 점과 거기서 배운 것들을 공유했습니다. 자기 삶의 주도권을 가지고 세상이 더 나아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모임, 이를 통해 참여자들의 실제 변화로 이어지는 커뮤니티가 존재 이유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나다움하고 접근성이 무슨 상관이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들었어요. 저는 ‘내가 원하는 삶을 만들 수 있다’, ‘불편함을 이야기하고 대안을 제시할 때 변화로 이어진다’는 메시지가 지금 세상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장애 여부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요. 그래서 모두에게 가닿을 수 있는 메시지라고 믿었고, 커뮤니티 기획도 여기서부터 시작했어요.”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매거진으로 만들며 느낀 점도 솔직하게 공유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효율의 관점으로만 세상을 보고 말한 점을 반성했고, 누군가의 일상이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당연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는 점을 말할 때 청중들의 눈빛 속 감정은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바뀌었습니다.
“볼드 무버 사진들은 전부 저희가 직접 촬영한 것들이에요. 국내외 막론하고 멋있는, 세련된, 고급스러운 느낌의 장애인 사진이 아예 없더라고요. 그래서 볼드 무버들이 커뮤니티에서 즐겁게 웃고 이야기하는 모습, 셀카를 찍는 모습, 휠체어나 전동 키트 같은 용품들을 일일이 찍었어요. 이런 이미지들이 더 익숙해지고, 당연하게 여겨지길 바랐습니다.”
북토크의 마무리인 Q&A 시간, ‘비즈니스 성과와 브랜드의 진정성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하는가?’라는 한 참가자의 질문은 현장의 모두를 생각에 잠기게 했는데요. 볼드 무브 팀은 ‘질문부터 다시 생각해 보자’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세상은 등가교환의 법칙으로만 설명될 수 없으며,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보다 브랜드의 철학을 꾸준히 실천하고 설득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는 답변은, 효율성과 결과만을 중시하는 시대에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나의 약점은 어떻게 강점이 되는가?”
평범한 삶 속에 숨겨진 고유함에 대하여
트레바리 안국에서 열린 두 번째 북토크는 조금 더 내밀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로 채워졌습니다. 건축학도부터 발달 장애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까지, 더욱 다채로운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 ‘나다움’과 ‘다양성’의 의미를 탐색했습니다.
이날 호스트를 맡은 채자영 대표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처음으로 접근성이라는 개념을 피부로 느꼈던 경험을 나누며 대화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은유 작가의『다가오는 말들』에 나오는 “우리는 누군가의 시공간을 침해하면서 어른이 됐다”는 문장을 인용하며, 우리 사회가 타인의 약함에 얼마나 무뎌져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접근성’이라는 단어는 저도 볼드 무브 프로젝트를 하면서 처음 제대로 알게 됐어요. 최대한 많은 사용자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도가 접근성의 핵심 개념인데요. 접근성이 좋다는 건, 더 많은 개인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거예요. 더욱 다양한 사용자 경험의 수를 고려한 거니까요. 이런 개념을 알게 되면서 저도 예전에는 ‘길이 불편하다’ 정도로 끝난걸, ‘이런 길은 접근성이 안 좋은데?’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더 넓은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된 거죠.”

스크린에 ‘접근성 Accessibility’에 대한 내용이 보이고, 발표자가 관객 앞에서 설명하고 있다.
북토크는 『BOLD MOVE』매거진의 핵심 메시지, ‘약점이 강점이 된다’를 발굴하게 된 과정으로 이어졌습니다. 볼드 무브 팀은 ‘광고 카피라이터 경력이 있다’는 강점과 ‘운동 능력이 서툴다’는 약점을 총동원해 『마이너리티 디자인』을 집필한 과정, 이 내용이 브랜딩의 핵심인 나다움이라는 개념과 연결된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나다운 삶을 살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유의미하고, 그렇기에 볼드 무브의 중심이 되었다는 설명에 참가자들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자기만의 서사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에게 항상 드리는 말씀이 있어요. ‘이야기는 성공이 아니라 실패에서 나온다’는 거예요. 우리가 흥미를 느끼는 모든 이야기는 결국 변화를 다뤄요. 어떤 존재가 어떻게 역경을 극복하는지, 그 과정 자체가 본질인 거죠. 그렇기에 내 강점은 물론 약점까지 인정해야 나의 고유성을 이해할 수 있고, 스토리로도 이어지는데요. 사와다 도모히로 인터뷰는 이런 제 생각을 더 깊게 돌아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됐어요. 지금 꼭 필요한 메시지라고도 생각했고요.”
이어진 토론에서는 참가자 각자가 생각하는 ‘볼드 무브’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한 참가자는 “오랫동안 좋은 학교, 좋은 직장 같은 ‘정상성’에 집착하며 살았다. 어떤 계기로 그 경로에서 이탈하면서 오히려 ‘나만의 삶’을 상상하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호텔에서 일할 때, 영어로만 쓰인 사이니지를 보고 언어가 어떻게 공간을 나누는지 처음 생각해보게 되었다”며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경계의 순간을 공유했습니다.
경계를 넘어, 모두를 위한 움직임으로
두 번의 북토크는 『BOLD MOVE』 매거진이 던지는 질문, ‘관점의 전환’이 우리 각자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볼드 무브 프로젝트는 단순히 ‘착한 브랜드’를 보여주기 위한 활동이 아닙니다. 이것은 LG전자가 가진 브랜드 철학을 세상에 설득력 있게 구현하고,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기 위한 대담한 도전입니다.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는 시혜적 관점을 넘어, 다양한 삶의 방식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볼드 무브는 이야기합니다. 작은 생각의 전환이 가져올 나비효과를 믿으며, 우리의 ‘대담한 움직임’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 움직임이 만들어갈 더 나은 내일의 풍경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앞으로의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스크린에 ‘나만을 지키려고 할 때 나는 약해진다. 타자를 지키려고 할 때 나는 나날이 확실해 진다’는 글귀와 영어 번역이 함께 보인다.
지난 6월, LG전자 볼드 무브(BOLD MOVE) 프로젝트 팀은 두 번의 북토크를 통해 사람들과 만났습니다. 첫 번째 만남은 브랜드 커뮤니티 비마이비(BemyB), 두 번째 행사는 함께 읽으며 성장하는 독서 커뮤니티 ‘트레바리’에서 이뤄졌는데요. 브랜드의 성과와 진정성, 장애와 접근성 등 자주 언급되지만 쉽지 않은 주제들을 같이 고민하며 의견을 나누는 현장이었습니다. 바쁜 일상을 살며 우리가 잊있던 나다움의 가치, 더 나은 세상을 실제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함께 생각했던 그 시간의 기록을 전합니다.
“왜 접근성을 이야기하는가?”
비즈니스와 진정성 사이, 새로운 길을 묻다
6월 17일, 더워터멜론 사옥에서 열린 첫 번째 북토크는 ‘왜 LG전자는 왜 접근성을 이야기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시작했습니다. 브랜드 기획자부터 NGO CSR 담당자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비즈니스의 가치와 브랜드 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강연 전반부를 맡은 LG전자 박세라 선임연구원은 시각장애인용 가전제품 매뉴얼 개발부터 시작해 접근성에 관심을 가지고, 볼드 무브로 이어진 서사를 들려주었습니다. 고객가치혁신이라는 유연한 역할을 가진 조직에 속해 있었기에, 더 다양한 관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일상 속 사소한 사건을 계기로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티커를 만든 경험, 컴포트 키트 개발에 참여하며 장애인 고객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들은 경험 등이 쌓여 볼드 무브의 ‘Why’로 이어진 스토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이유가 있는 서사를 들으며, 북토크 참가자들도 조금씩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사업적 가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요. 저는 LG전자가 ‘Life’s Good’이라는 브랜드 철학에 진심이고, 행동으로도 증명 중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다고 답했어요. LG전자의 핵심 가치는 누구나 좋은 삶을 누릴 수 있게 돕는 태도와 도전이에요. 그렇기에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가 LG전자의 고객이죠. 컴포트 키트 개발, 느린 학습자를 위한 가전학교도 그런 철학을 구현하기 위한 일환이고요. 그런 메시지를 더 뚜렷하게, 기억에 남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방향성이 뚜렷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스토리소사이어티 채자영 대표는 ‘나다움’과 ‘접근성’을 연결해 볼드 무브의 정체성으로 연결한 과정,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았던 점과 거기서 배운 것들을 공유했습니다. 자기 삶의 주도권을 가지고 세상이 더 나아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모임, 이를 통해 참여자들의 실제 변화로 이어지는 커뮤니티가 존재 이유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나다움하고 접근성이 무슨 상관이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들었어요. 저는 ‘내가 원하는 삶을 만들 수 있다’, ‘불편함을 이야기하고 대안을 제시할 때 변화로 이어진다’는 메시지가 지금 세상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장애 여부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요. 그래서 모두에게 가닿을 수 있는 메시지라고 믿었고, 커뮤니티 기획도 여기서부터 시작했어요.”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매거진으로 만들며 느낀 점도 솔직하게 공유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효율의 관점으로만 세상을 보고 말한 점을 반성했고, 누군가의 일상이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당연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는 점을 말할 때 청중들의 눈빛 속 감정은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바뀌었습니다.
“볼드 무버 사진들은 전부 저희가 직접 촬영한 것들이에요. 국내외 막론하고 멋있는, 세련된, 고급스러운 느낌의 장애인 사진이 아예 없더라고요. 그래서 볼드 무버들이 커뮤니티에서 즐겁게 웃고 이야기하는 모습, 셀카를 찍는 모습, 휠체어나 전동 키트 같은 용품들을 일일이 찍었어요. 이런 이미지들이 더 익숙해지고, 당연하게 여겨지길 바랐습니다.”
북토크의 마무리인 Q&A 시간, ‘비즈니스 성과와 브랜드의 진정성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하는가?’라는 한 참가자의 질문은 현장의 모두를 생각에 잠기게 했는데요. 볼드 무브 팀은 ‘질문부터 다시 생각해 보자’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세상은 등가교환의 법칙으로만 설명될 수 없으며,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보다 브랜드의 철학을 꾸준히 실천하고 설득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는 답변은, 효율성과 결과만을 중시하는 시대에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나의 약점은 어떻게 강점이 되는가?”
평범한 삶 속에 숨겨진 고유함에 대하여
트레바리 안국에서 열린 두 번째 북토크는 조금 더 내밀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로 채워졌습니다. 건축학도부터 발달 장애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까지, 더욱 다채로운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 ‘나다움’과 ‘다양성’의 의미를 탐색했습니다.
이날 호스트를 맡은 채자영 대표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처음으로 접근성이라는 개념을 피부로 느꼈던 경험을 나누며 대화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은유 작가의『다가오는 말들』에 나오는 “우리는 누군가의 시공간을 침해하면서 어른이 됐다”는 문장을 인용하며, 우리 사회가 타인의 약함에 얼마나 무뎌져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접근성’이라는 단어는 저도 볼드 무브 프로젝트를 하면서 처음 제대로 알게 됐어요. 최대한 많은 사용자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도가 접근성의 핵심 개념인데요. 접근성이 좋다는 건, 더 많은 개인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거예요. 더욱 다양한 사용자 경험의 수를 고려한 거니까요. 이런 개념을 알게 되면서 저도 예전에는 ‘길이 불편하다’ 정도로 끝난걸, ‘이런 길은 접근성이 안 좋은데?’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더 넓은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된 거죠.”
북토크는 『BOLD MOVE』매거진의 핵심 메시지, ‘약점이 강점이 된다’를 발굴하게 된 과정으로 이어졌습니다. 볼드 무브 팀은 ‘광고 카피라이터 경력이 있다’는 강점과 ‘운동 능력이 서툴다’는 약점을 총동원해 『마이너리티 디자인』을 집필한 과정, 이 내용이 브랜딩의 핵심인 나다움이라는 개념과 연결된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나다운 삶을 살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유의미하고, 그렇기에 볼드 무브의 중심이 되었다는 설명에 참가자들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자기만의 서사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에게 항상 드리는 말씀이 있어요. ‘이야기는 성공이 아니라 실패에서 나온다’는 거예요. 우리가 흥미를 느끼는 모든 이야기는 결국 변화를 다뤄요. 어떤 존재가 어떻게 역경을 극복하는지, 그 과정 자체가 본질인 거죠. 그렇기에 내 강점은 물론 약점까지 인정해야 나의 고유성을 이해할 수 있고, 스토리로도 이어지는데요. 사와다 도모히로 인터뷰는 이런 제 생각을 더 깊게 돌아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됐어요. 지금 꼭 필요한 메시지라고도 생각했고요.”
이어진 토론에서는 참가자 각자가 생각하는 ‘볼드 무브’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한 참가자는 “오랫동안 좋은 학교, 좋은 직장 같은 ‘정상성’에 집착하며 살았다. 어떤 계기로 그 경로에서 이탈하면서 오히려 ‘나만의 삶’을 상상하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호텔에서 일할 때, 영어로만 쓰인 사이니지를 보고 언어가 어떻게 공간을 나누는지 처음 생각해보게 되었다”며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경계의 순간을 공유했습니다.
경계를 넘어, 모두를 위한 움직임으로
두 번의 북토크는 『BOLD MOVE』 매거진이 던지는 질문, ‘관점의 전환’이 우리 각자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볼드 무브 프로젝트는 단순히 ‘착한 브랜드’를 보여주기 위한 활동이 아닙니다. 이것은 LG전자가 가진 브랜드 철학을 세상에 설득력 있게 구현하고,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기 위한 대담한 도전입니다.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는 시혜적 관점을 넘어, 다양한 삶의 방식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볼드 무브는 이야기합니다. 작은 생각의 전환이 가져올 나비효과를 믿으며, 우리의 ‘대담한 움직임’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 움직임이 만들어갈 더 나은 내일의 풍경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앞으로의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